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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 시에서 단돈 55,000동 커피 한 잔으로 호수 뷰, 아이 놀이 공간, 산책로, 감성 포토존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힐링 스팟! 베트남 현지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빈 시 중앙공원’ 방문 후기를 아래에서 소개 합니다. 

     

    55,000동 하이랜드 커피 한 잔이면 충분! 베트남 빈시에서 찾은 힐링 스팟

     

    1. 베트남 빈시에 이런 곳이?! 공원 하나로 여행이 완성됩니다

     

    많은 분들이 베트남 여행을 계획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도시가 호치민이나 하노이, 혹은 요즘 핫한 다낭일 겁니다. 하지만 베트남의 진짜 매력은 때때로 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에서 느껴지곤 합니다. 바로 그런 도시가 ‘빈(Vinh)’입니다. 베트남 중부 응에안(Nghệ An)성의 중심지이자, 현지의 일상과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조용하고 한적한 도시죠.

    빈은 아직까지 대중적인 관광지로 크게 부각되지 않아서일까요? 여행객의 발길이 상대적으로 덜 닿은 덕분에, 오히려 소박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기에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그 한복판에 자리한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빈 시 중앙공원(Công viên Trung tâm thành phố Vinh)’입니다.

    이 공원은 단순히 나무 몇 그루 심어놓은 도시공원이 아닙니다. 아침저녁으로 산책을 즐기는 지역 주민들, 아이 손을 잡고 놀러 나온 가족,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는 물론, 여행자에게도 환영받는 복합 힐링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탁 트인 호수와 푸른 나무들, 깔끔하게 정비된 산책길은 물론이고, 야외 테이블존, 키즈 플레이존, 그리고 현지인들에게 인기 많은 하이랜드 커피 매장까지 한자리에 모여 있어,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빈 시만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2. 커피 한 잔으로 완성되는 하루, 호수 옆 여유를 누리다

     

    이 공원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호수를 따라 펼쳐진 여유로운 분위기입니다. 도시 중심에 위치해 있지만, 이곳만큼은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합니다. 탁 트인 호수 전망과 고요한 수변 산책로, 그리고 곳곳에 자리한 벤치와 그늘 아래 야외 테이블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는 공간입니다. 또 다른 큰 매력은 바로 ‘접근성 좋은 자연 속 여유로움’입니다. 호수를 중심으로 꾸며진 이 공원은 조용한 수변 산책로와 탁 트인 녹음이 조화를 이루며, 도심 속 오아시스를 방불케 하는 경관을 자랑합니다.

     

    특히 추천드리고 싶은 건, 하이랜드 커피(Highlands Coffee) 빈 시티파크점. 이 공원 한쪽에 위치한 이 카페에서 55,000동(약 2,900원)이면 큰 사이즈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살수 있습니다. 카페에 앉아도 좋지만 테이크 아웃 해서, 바로 옆에 있는 호수 앞 나무 벤치에 앉아보세요. 바람에 나뭇잎이 살랑이고, 물결이 살며시 일렁이는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면, 이곳이 도심이라는 사실이 잊힐 정도로 평화로워집니다. 화려하고 북적이는 관광지의 화려한 모습은 아니지만, 소소한 여행의 낭만은 바로 이런 데서 시작되는 거 아닐까요?

    탁 트인 호수 뷰,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살, 그리고 시원한 커피 한 잔. 빈 시(vinh city) 공원에서는 아주 작은 비용으로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이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3. 아이와 함께라면? 스팀파크 (Steam Park) 가 정답입니다

     

    공원을 방문하는 가족 단위 여행자라면,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공간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죠. 빈 시 중앙공원은 그런 점에서도 만족스러운 곳입니다. 공원 내에는 나무와 그늘막으로 구성된 야외 놀이 공간, STEAM Park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놀이기구 대신 자연친화적인 원목 구조물, 로프, 텐트형 쉼터로 꾸며진 이곳은 마치 숲 속 작은 캠프장 같은 느낌을 줍니다. 아이들은 마음껏 뛰놀고, 부모는 가까운 그늘진 벤치에서 여유롭게 지켜볼 수 있어 부담 없이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습니다. 한국의 키즈 카페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자연과 함께 즐기며 뛰어 놀수 있는 놀이 공간은 또 다른 경험과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원 산책 중 ‘우리 아이는 어디서 놀게 하지?’라는 고민이 들었다면, 이곳만한 해답도 없을 겁니다. 특히 현지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은 해외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이 되어줄 거예요.

     

     

     

    4. 현지인들의 숨은 명소, 낚시와 산책을 동시에

     

    빈 시 공원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힐링 장소입니다. 즉,  현지인들의 생활 속으로 스며든 공간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주말 오전에는 공원 호숫가에 낚시 의자를 펼쳐놓고 낚시를 즐기는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낚시대를 들고 조용히 물가를 바라보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오래된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정겹고 평화롭습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도심과는 다른 여유로움, 그것이 바로 이 공원이 가진 진짜 매력입니다. 

     

    공원 산책로는 나무 그늘이 많아 한낮에도 걷기 좋으며, 곳곳에 놓인 벤치에 앉아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사색에 잠기기에도 딱 좋습니다. 덥지 않을까 걱정하실 수도 있지만, 호수 주변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오히려 쾌적하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많은 커플들이 조용히 대화를 나누거나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저 산책과 낚시, 조용한 휴식뿐인데도 하루가 금세 지나가는 이유. 아마도 도시에서 잊고 지내던 ‘느린 시간’을 이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5. 위치와 이용 꿀팁 – 여행자라면 꼭 알아두세요

     

    빈 시 중앙공원은 Lê Mao 거리 근처, 빈 시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매우 찾기 쉽습니다. 시내 어디서든 택시나 오토바이로 10분 내외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특히 구글맵이나 Grab(그랩) 앱을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어 초행길이라도 걱정 없습니다.

    공원 자체는 입장료가 없는 무료 개방형 공원이며, 따로 입장권이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합니다. 하이랜드 커피는 오전 7시부터 문을 열어 여유로운 아침 산책과 커피 한 잔의 조합을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오전 시간대를 추천드리고, 주말 오후엔 현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 다소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커피 외에도 다양한 음료가 있으며, 베트남에서만 즐길 수 있는 '카페 쓰어다' 같은 현지 스타일 커피도 시도해보시길 권합니다.

    근처에는 현지식 쌀국수 식당, 편의점, 로컬 마트 등이 있어 잠깐의 휴식도 가능하지만, 반나절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6. 빈 시에서 느낀 여유, 여행의 진짜 의미

     

    요란한 명소나 사람 붐비는 관광지에 지치셨다면, 빈 시 중앙공원 같은 공간이야말로 진정한 힐링 여행의 시작점일지도 모릅니다. 이곳에선 큰 소비 없이도, 단지 풍경과 바람과 커피 한 잔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그것도 단돈 55,000동, 우리 돈으로 3,000원이 채 안 되는 가격이면 말이죠.

     

    어쩌면 여행의 가치는 ‘무엇을 봤는가’보다 ‘어떻게 쉬었는가’에 더 있는 건 아닐까요? 번잡한 관광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잔잔한 여유와 현지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빈 시 중앙공원. 베트남 중부를 여행하신다면, 이 조용한 공원을 꼭 일정에 넣어보시길 바랍니다. 분명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한 페이지가 되어줄 겁니다.